‘전주 얼수’ 물맛 얼쑤∼ 전주시도 수돗물 샘물 생산

입력 2016-08-03 18:10 수정 2016-08-03 21:30

전북 전주시는 진안 용담호의 청정 1급수 물을 정수해 플라스틱 용기(PET병)에 담은 ‘전주얼수(사진)’를 생산, 지역 축제 등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주 수돗물이 그만큼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시는 삼천가압장에 별도의 시설을 갖추고 하루에 350㎖짜리 5000∼8000병, 1년에 70만여 병을 생산 공급키로 했다.

시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수돗물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전주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기관, 단체의 공익 행사 등에 무료로 나눠줄 방침이다. 또 단수와 급수사고 등 각종 재난상황 발생 시 비상 급수용으로도 활용키로 했다.

‘전주얼수’는 ‘전주의 얼을 간직한 물’이란 뜻으로 국악의 고장답게 판소리 추임새인 ‘얼쑤∼’라는 표현을 함께 담았다. 공급받기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에서는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믿고 마실 수 있는 ‘전주얼수’의 공급을 통해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도 향상을 통해 음용률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돗물 병입수는 서울(아리수)을 비롯해 부산(순수365), 광주(빛여울수), 충북 충주(달래수) 등 20여 곳에서 생산되고 있다.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