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소속 22명의 대표단은 지난달 18∼30일 미국 LA와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워싱턴DC 등의 교회를 방문해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미국횡단 캠페인’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 미연합감리교회(UMC) 빌딩에서 UMC, 미장로교(PCUSA), 메노나이트교회 등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USA) 소속 교단관계자들과 함께 ‘워싱턴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미국 정부를 향해 ‘대북 제재보다는 대화와 협력’ ‘군사적 대치 해소(사드배치 철회)’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했다. 양측은 “1950년 1월 최초의 대북 제재가 실시된 이후, 한반도 갈등은 결코 성공적으로 해결된 적이 없으며 한반도 전역 취약계층의 사람들의 고통만 가중됐다”며 “모든 당국이 제재가 아니라 외교적 대화 및 민간 교류와 인도주의적 협력을 재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군사력 증대와 끝없는 군비 경쟁, 그리고 서로를 향한 파괴의 위협은 절대로 평화를 가지고 올 수 없다고 단언한다”며 “남한의 사드 배치는 인접 국가들과의 군사적 긴장을 증대시키고 평화가 아닌 전쟁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이기 때문에 이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5일 인디애나폴리스 제자교회 본부에서는 샤론 왓킨슨 NCCUSA 의장 주재 하에 ‘한반도 평화통일 간담회’를 가졌고, 23일에는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김광태 목사)에서 미 한인연합감리교회 관계자들에게 캠페인의 목적과 취지를 알리는 설명회를 열었다.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NCCK 평화조약 체결 위해 美 횡단
입력 2016-08-03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