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유력인사 27명 방한 “한국 발전상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입력 2016-08-03 21:13
레바논 유력 인사들이 3일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서 동명부대 17진 요원들과 함께 한국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한국의 발전상을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레바논의 주요 인사 27명이 3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8개월간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완수하고 귀국하는 동명부대 17진과 함께 오후 6시 한국에 도착했으며, 7박8일간 한국의 발전상을 돌아볼 계획이다.

이들은 육군본부와 공동경비구역(JSA), 농촌진흥청, KOICA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군과 한국의 농업·교육·문화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한국을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레바논의 ‘태권도 사범반’ 유단자 6명이 4일부터 5일까지 국기원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한마당 대회’에 출전해 품새와 격파 등 그동안 레바논 한국인 사범들에게 배운 기량을 선보인다. 이들은 레바논 동명부대가 운영하는 태권도 교실에서 선정됐다.

동명부대가 임무수행을 지원하거나 도움을 준 레바논 유력인사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2008년 12월 처음 연수단이 방한한 이래 현재까지 14회 263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