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진홍가슴새 이야기

입력 2016-08-03 20:41

‘닐스의 모험’ 등으로 유명한 스웨덴 국민작가가 쓴 예수님에 대한 동화다. 저자는 190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작가다. 주인공은 하나님으로부터 ‘진홍가슴새’라는 이름을 받았지만 정작 온통 잿빛뿐인 새다. 마침내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을 통해 가슴에 빨간 깃털을 갖게 됐다는 짧은 이야기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부름 받은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어른이 읽어도 좋은 동화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김홍의 그림이 글의 주제를 더 선명하게 전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