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행 9:18)
“Immediately, something like scales fell from Saul’s eyes, and he could see again. He got up and was baptized” (Acts 9:18)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 기간은 자신이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그때 하나님은 아나니아를 준비시켜 사울에게 보내 안수토록 합니다. 이후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고 그는 다시 보게 됩니다.
‘다시 보다’는 헬라어로 ‘아나블레포(ana blepo)’입니다. 중심을 향한다는 뜻의 접두사 ‘아나’와 본다는 뜻의 동사 ‘블레포’의 합성어로 ‘중심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육신의 눈이 어두워졌던 사흘 동안 하나님은 사울이 세상의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세상의 것으로 가려졌던 우리의 눈이 다시 보게 되는 은혜를 입어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8.4)
입력 2016-08-03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