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시대와 공간에 대한 이해는 오늘날 현대인들의 성경 이해를 한층 더 풍부하게 해 준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팔레스타인 세계의 지리적 특징과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때 성경 속 인물들의 행동과 그것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쩍 중동의 눈으로 성경읽기 등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것 역시 이런 욕구를 반영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성경 지리 부문에서 고전으로 꼽히는 ‘무디 성서지도’를 원저자 배리 베이첼 교수가 직접 개정한 것이다. 정확성을 높이고자 지도를 디지털 방식으로 새롭게 업데이트했고, 기존 지도에 23개 지도를 추가해 모두 118개 지도를 수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에 수록된 지도들은 ‘맵 디자인 상’을 수상하는 등 고품질을 자랑한다.
에덴동산부터 로마제국에 이르기까지 수록된 지도와 사진에 대한 도해 자료와 주해도 한층 보완했다. 특정 사건과 관련해 당시 환경적인 특징과 정치 사회적인 배경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성경 전체적으로 미친 영향까지 함께 분석하고 있다.
강단에 서는 목회자와 소그룹 리더들의 설교 준비는 물론 개인적으로 성경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도움이 될 만하다.
트램퍼 롱맨 웨스트몬트대 성서학 석좌교수는 “이 책은 성경 독자들이 하나님의 활동 ‘공간’과 친숙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라며 “모든 성경 독자들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이라고 추천사를 썼다.
김나래 기자
성경 옆에 두고 보는 성경 지리 부문 고전 개정판
입력 2016-08-03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