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는 ‘인공 나뭇잎’(사진)을 개발했다고 미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인공잎이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흉내내 대기 중에 있는 과도한 탄소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형태로 전환시킨다”며 “가격은 휘발유 1갤런(4.5ℓ)과 비슷한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민 살레히 코진 일리노이대 기계산업공학 교수는 “온실가스를 배출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화석연료와 달리 태양광을 이용해 대기 중 탄소를 재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잎은 이산화탄소를 포도당으로 바꾸지 않고 수소·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로 전환시킨다. 합성가스는 디젤이나 탄화수소 연료로 전환될 수 있다. 연구진은 제품이 상용화되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예슬 기자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는 ‘인공 나뭇잎’ 미국서 개발
입력 2016-08-02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