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세월호 인양을 위한 기도회’

입력 2016-08-02 20:02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은 지난달 29일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인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인양을 위한 기도회’(사진)를 열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하나님은 공의로 갚으십니다’(살후 1:3∼9)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세월호 선체만 제대로 인양돼선 안 된다”며 “세월호와 함께 진실이 함께 인양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채 총회장은 지난해 제100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임명된 뒤 첫 번째 행보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미수습자 가족들도 기도회에 참석해 “하루 빨리 배를 인양해 아이들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47)씨는 “하나님이 (미수습자인) 혁규를 무릎에 앉히고, 다른 아이들도 지켜주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게 우리가 견뎌내는 힘”이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가 온전히 수습될 때까지 한국교회가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