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사역 관심 청년·대학생 북적… “세계선교 시야 활짝”

입력 2016-08-02 21:19
선교한국 2016 대회 참가자들이 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열린 선교단체 박람회의 한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2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지하 2층. 이곳에서 열린 ‘선교사역 박람회’는 자신에게 맞는 선교단체를 찾는 청년들로 붐볐다. 박람회는 1일 개막한 청년·대학생 선교동원대회인 ‘선교한국 2016 대회’의 주요 행사다. 박람회장을 가득 메운 청년들은 42개 선교단체의 부스를 돌아다니며 선교후보자의 자격조건, 선교훈련 프로그램, 중심 사역 등에 대해 문의했다.

IT전문가를 꿈꾸는 김한빛(23)씨는 본인의 적성을 살려 선교할 수 있는 ‘기술과학전문인선교회(FMnC)’ 부스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대학 졸업반인 김씨는 “IT 전문인 선교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미 선교사로 활약하는 분들이 꽤 많아 놀랐다”며 “하나님께서 전 세계에서 일하는 모습을 접하니 시야가 더 넓어진 느낌”이라 말했다. ‘북방선교방송(TWR KOREA)’ 부스를 찾은 유미솔(24)씨는 “북한 선교에 관심이 많아 해당 사역을 하는 선교단체의 설명을 집중적으로 듣고 있다”며 “북한 선교뿐 아니라 선한 목적으로 다방면에서 선교하는 단체를 많이 알게 돼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선교한국 2016 대회는 1일 세종대에서 청년·대학생 및 선교단체 관계자, 20개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선교한국은 5일까지 박람회와 함께 세계를 위한 기도문을 적는 ‘기도의 벽’, 난민·기후변화 등 국제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시각을 담은 ‘움직이는 지구’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세계 선교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3일 열리는 ‘선교한국 한마당’엔 선교사 위기체험훈련 및 외국인 참가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테이블’도 열린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