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혼잡정보에 ‘인공지능’ 활용… 전국 처음 12월 시범실시

입력 2016-08-02 22:10 수정 2016-08-03 00:12
부산시가 교통 혼잡과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통 혼잡정보를 서비스한다.

부산시 교통정보서비스센터는 오는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AI 영상분석기술을 적용한 교통 혼잡정보 시범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교통 혼잡정보 시범서비스는 개방형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미래창조과학부, 부산시, SKT컨소시엄)의 일환으로 동백사거리 등 4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기존 CCTV는 단순 도로 소통상황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활용됐으나, 이번 시범서비스는 심화학습방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교통량, 속도, 밀도 자료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자료를 신호운영 및 교차로 기하구조를 반영한 서비스수준별 도로혼잡정보를 홈페이지, 모바일, 교통정보전광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교차로 및 가로에 대한 서비스 수준 분석이 24시간 상시적으로 가능해 과학적인 교통운영체계를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신호정보와 연계해 교통량 기반 실시간 신호운영체계 구축으로 교통 혼잡해소와 민간에 정보를 개방해 IoT 콘텐츠 산업 육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국비 매칭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는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지역전략산업인 ‘IoT 기반의 지능형 교통관리 서비스’(커넥티드 카 클라우드 플랫폼·스마트교차로 구축)와 연계해 규제프리존 지역인 부산 강서구 일원에 구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정보서비스센터 측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추세에서 해당 기술을 도시교통 분야에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례”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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