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의장 돈선거 의혹 소환

입력 2016-08-02 19:14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일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동료 의원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김명식 김해시의회 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 의장이 지난 6월 후반기 시의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해시의회 A의원에게 지지를 당부하며 300만원을 전달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A의원이 당내 의장 후보 경선을 한 지난 6월 27일 지역 인터넷신문 대표 B씨를 통해 C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A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이 중 200만원을 C의원에게 전달했다. 해당 의원들은 “서로 개인적으로 빌려주고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 돈이 김 의장에게서 나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의장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로 A의원과 통화 내역, 문자 메시지에서 지지를 당부한 내용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김 의장이 삭제한 문자메시지도 복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해=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