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말까지 쇄빙선 자체제작

입력 2016-08-01 18:12
중국 쇄빙선 쉐룽호가 남극에서 얼음을 깨며 항해하고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조선소에서 건조한 쉐룽호 대신 자체 기술로 쇄빙선을 건조키로 했다. 신화뉴시스

중국이 자체 기술로 쇄빙선을 만들어 극지방 해양탐사에 나선다. 극지의 천연자원과 항로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서다.

상하이 장난조선소가 올해 말 새로운 쇄빙선을 자체 기술로 건조한다고 중국과학보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은 1993년 우크라이나 조선소에서 건조한 쇄빙선 ‘쉐룽(雪龍)’을 구입해 극지 탐사를 하고 있다. 1994년부터는 극지 조사 및 물자보급 임무에 투입돼 지금까지 남극을 32차례, 북극을 6차례 탐사했다.

신형 쇄빙선의 길이는 122.5m로 쉐룽보다는 작다. 하지만 배수량이 1만3990t에 달하고 얼음을 깨는 능력도 개선됐다. 쉐룽이 1.5노트의 속도로 1.2m 두께의 빙판을 깨는 반면 신형 쇄빙선은 2∼3노트 속도로 1.5m 두께의 빙판을 깰 수 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