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채용에 역대 최다 인원인 6만여명이 몰렸다.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률이 최대 200대 1을 웃돌아 취업 준비생 사이에 부는 공무원 열풍의 단면이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청은 1일 올해 제2차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총 6만6268명이 지원해 평균 3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차 시험 당시 6만696명이 지원한 것보다 5572명(9.2%)이 늘어난 셈이다. 경찰은 선발인원이 1차(1449명)보다 늘어난 2169명을 선발한다는 점과 경찰공무원 선호도가 높은 점 때문에 응시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응시분야별 경쟁률은 일반 남성 27.6대 1, 일반 여성은 86대 1을 기록했다. 경찰행정학과 출신 채용은 23.3대 1, 청와대 경호를 담당하는 101단은 23.1대 1, 학교전담경찰은 11.7대 1 등으로 파악됐다. 분야별 최고 경쟁률은 일반 남성의 경우 광주경찰청 지원이 81.5대 1을 기록했고, 일반 여성의 경우 경남경찰청 지원이 207.3대 1에 이르렀다.
순경 채용시험은 다음 달 3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같은 달 19일부터 30일까지 신체·체력·적성검사,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면접시험 등으로 진행된다. 최종 발표는 올 12월 2일, 교육 입교는 같은 달 10일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순경고시’… 일부 200대 1 넘어
입력 2016-08-02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