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지금 멀어질 대로 멀어졌지만 서로 필요로 할 날이 곧 올 것입니다”

입력 2016-08-01 20:11 수정 2016-08-01 21:3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사진)는 오는 14일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공덕교회에서 ‘한반도 평화의 줄로 하나 되기를’을 주제로 ‘2016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주일 연합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정, 세계교회가 참여하기로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예배를 앞두고 NCCK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합의한 ‘2016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기도문에서 “지금은 멀어질 대로 멀어진 남과 북, 북과 남이지만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될 날이 곧 올 줄로 믿는다”며 “찢어질 대로 찢어진 가슴이지만 아픈 상처를 꿰매고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며 남과 북의 관계를 개선해 평화통일을 이뤄나가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NCCK와 조그련은 1989년부터 매년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드려왔다.

NCCK는 회원교단 소속 2만여 교회에 남북공동기도문을 배포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