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음성 외에는’ 446장(통 5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1장 6∼11절
말씀 :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이 복음에서 멀어진 것을 격렬하게 질책하면서 복음 중심의 신앙생활을 회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될 것을 당부합니다. 어떤 성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요.
첫째, 복음을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7). 복음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데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이 살던 시대에 유앙겔리온이란 단어는 아들의 탄생이나 결혼 등 좋은 소식을 전할 때 사용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전승의 소식을 알려줄 때도 유앙겔리온을 썼습니다. 바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사건을 온 인류를 위한 처절한 영적 전쟁으로, 부활을 그 전쟁의 승리로 보았습니다. 즉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죄는 용서되고 죽음의 권세는 분쇄됐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통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길 수 있었고, 그 승리를 통해 구원과 영생을 얻게 됐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인류 최대의 기쁜 소식이라는 뜻으로 바울은 복음(유앙겔리온)을 본문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복음은 이론도, 철학도, 어떠한 인생관도, 가치관도 아닙니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은혜입니다. 우리는 이 복음을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바울은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본체입니다. 복음 자체인 예수님을 온전히 믿을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둘째,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중심으로 감사해야 합니다(6).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부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어떻게 부르셨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부르셨습니다. 은혜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습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사실에 뜨거운 눈물로 감사드릴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참된 종이 되어야 합니다(10). 바울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나니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의 자세로 살았습니다(롬 14:7∼8). 그리스도의 종은 예수님께 절대복종하는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인기나 환심을 얻으려고 비위를 맞추며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성도의 삶은 오직 하나님께만 초점을 맞춘 삶,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삶이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경건한 삶을 살아갈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순수한 복음을 그대로 믿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참된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
[가정예배 365-8월 2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
입력 2016-08-01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