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나올 경제지표 중에서는 1일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7월 수출입동향’이 가장 주목된다.
한국의 수출액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 1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최장기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7월 수출액도 감소하면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지난 20일까지 246억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7월 수출은 마이너스겠지만 8월이면 좀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한다. 7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0.8% 상승률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0%대 상승률에 머물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경제동향 8월호’를 발간한다. 한국은행은 1일 ‘6월 국제수지’, 4일 ‘2015년 공공부문 계정’을 발표한다. 경상수지는 51개월째 흑자 행진 중이다. 2014년 공공부문 계정은 16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다.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연고점을 또 경신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코스피는 지난 26일 2027.34로 마감하며 지난달 8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2027.08)를 넘어섰다. 강원랜드, 하나투어,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CJ CGV 등이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금융감독원은 간편심사보험·단체상해보험과 관련한 불합리한 관행 개선 방안을 잇달아 발표한다.
해외에서는 4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은 5일 ‘7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증가세가 전월 대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에는 ISM 제조업지수, 2일에는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을 발표한다. 제너럴모터스(GM), 크래프트하인즈 등 주요기업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주간 브리핑] 8월1일 발표 ‘7월 수출입동향’ 관심
입력 2016-07-31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