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1일로 인구 100만 돌파 2주년을 맞았다. 최성 고양시장은 31일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103만 시민을 섬기는 목민관으로서의 향후 구상에 대해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고양시키고 감동을 줄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유치 등 최근 1년여 사이에 고양시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의 물결에 대해 “그것들은 선물이 아니라 103만 고양시민이 그동안 노력해 일군 성장 인프라에 대한 준비된 결실”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K-컬처밸리, 신한류 문화관광벨트와 관광특구 지정, 청년스마트타운, 방송영상밸리,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 친환경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등 다른 지역에서는 하나만으로도 경천동지할 만한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1조6000억원 신규 투자와 1900여 기업 유치, 1만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북부 테크노파크 유치까지 확정되면서 고양시가 서울의 배후도시가 아닌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이끌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든든한 주춧돌을 놓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달 2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회를 찾아 ‘위안부 특별법 제정’ 청원서를 제출하고, 이어 평화통일경제특구 입법 추진을 밝힌 것에 대해 최 시장은 “이러한 노력은 고양시가 물질적 도약과 함께 대한민국의 통일시대 마중, 그리고 과거사 청산에 앞장서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책임있는 도시로의 자리매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화통일경제특구 추진은 개성공단과 인접한 접경지역 중 한 곳인 고양시가 통일을 마중하는 역할을 자임하는 포부의 표현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평화통일특별시를 선포한 고양시의 미래는 단순한 외형적 발전이 아닌 남북간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중추도시, 통일한국의 경제수도가 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최성 고양시장 “통일 한국 이끌 자족도시 도약”
입력 2016-07-31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