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행 중이던 열기구가 추락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국(NTSB)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쯤 텍사스주 록하트 부근에서 비행하던 열기구가 화재로 추락하면서 탑승 인원 중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열기구가 고압선을 건드려 불이 난 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록하트는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서 남쪽 샌안토니오 방향으로 약 48㎞ 떨어져 있다. 초원이 많아 스카이다이빙과 열기구를 즐기는 사람이 자주 찾는다. USA투데이는 사고 열기구가 ‘하트 오브 텍사스 핫 에어 벌룬 라이드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오스틴, 샌안토니오, 휴스턴 지역을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최대 탑승인원은 24명이다. CNN은 텍사스 인근에서 열기구 서비스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요금은 1인당 399달러(약 44만5000원)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남미와 북미에서 발생한 역대 열기구 사고 중 사망자가 가장 많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美 텍사스 열기구 추락… 탑승객 최소 16명 사망
입력 2016-07-31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