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일]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

입력 2016-07-31 20:28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
찬송 :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436장(통 49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갈라디아서 1장 1∼5절

말씀 :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문안 인사를 합니다. 이와 함께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1). 12제자와 달리 사도 바울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직접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교훈을 들은 적도 없고, 주님이 행하신 이적과 표적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을 감옥에 투옥시키는데 앞장섰으며, 스데반의 순교현장을 목격했던 자였습니다. 핍박자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빛 가운데 나타나신 부활의 예수님을 체험하고 철저히 회심하여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에게만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고 평신도인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주십니다. 성직자에게만 소명이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칼뱅은 모든 사람은 각자의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고 역설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직업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간다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소명의식을 회복한 평신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참된 ‘은혜’와 ‘평강’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3). 여기서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써 온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뜻합니다. ‘평강’은 보혈의 은혜로써 죄 사함 받은 자들이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담은 죄짓기 전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 가운데 살며 천국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고 낙원에서 추방된 후 눈물과 땀방울 없이는 살 수 없는 신세가 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과 은총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5). 또한 바울은 고난과 역경 중에 도 항상 감사하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바울의 가르침대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살전 5:16∼18). 우리도 모든 일에 항상 기도하고 감사한다면 지금 머문 자리가 곧 천국이 될 것입니다. 감사하는 삶을 사는 자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나타내게 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을 감사하며, 소명의식을 갖고 살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

◇약력=△장로회신학대학원 졸업 △예장통합 대구남노회 서기·대구경북 8개노회 군선교회장, 50사단 군종담당관, 대구 극동방송 자문위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