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던 내수주가 29일에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판단에 투자 심리가 나빠지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3.19%) 현대백화점(-3.13%) GS리테일(-4.91%) BGF리테일(-4.77%) 호텔신라(-0.50%)는 전날보다 주가 낙폭이 커졌다. 전날 상승 마감했던 롯데쇼핑(-1.78%)과 이마트(-1.21%)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에스쇼핑(0.28%)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1%) 등 일부만 소폭 올랐다.
전날 주가 등락이 엇갈렸던 주류 관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트진로(-3.23%) 무학(-1.86%) 진로발효(-0.89%) 롯데칠성(-0.54%) 보해양조(-0.36%)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골프 관련주는 에머슨퍼시픽(-0.26%)만 하락하고 골프존유원홀딩스(2.55%) 골프존(1.22%) 휠라코리아(1.61%)는 상승했다.
전날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8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과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주가가 2.12% 오른 15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 주가도 2.68%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4.91포인트(0.24%) 내린 2016.19로 장을 마쳤다. 일본 중앙은행이 발표한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줬다. 다만 외국인투자자가 17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지속해 낙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2.46포인트(0.35%) 오른 706.24로 마감했다.
천지우 기자
[여의도 stock] 코스피, 日 찔끔 부양책에 실망
입력 2016-07-29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