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3단지 분양가 또 인하… 3.3㎡당 4178만원

입력 2016-07-29 18:21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보증 발급이 거부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단지)’의 분양가가 결국 재인하된다(국민일보 7월 26일자 14면 참조).

29일 시공사인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개포주공 3단지 재건축조합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4178만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재건축조합이 분양가를 인하키로 한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보증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재건축조합은 당초 일반분양 물량(69가구) 분양가를 3.3㎡당 평균 4457만원으로 정했다가 고분양가 논란을 의식해 분양가를 4313만원으로 낮춰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5일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한 차례 낮춰 신청한 분양가도 인근 강남구 아파트 분양가(3804만원)의 10% 상승폭을 초과한다며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번에 재건축조합이 추가 인하키로 한 분양가는 강남구 평균 분양가의 110% 이내여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준에 부합한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