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30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돌아오라

입력 2016-07-29 20:35

찬송 :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242장(통 23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14장 1∼3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고 떠난 자들에게 ‘돌아오라’고 초청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다만 지은 죄를 깨달아 진심으로 회개하고 초청에 응하라고 하십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하기 위해 마지막 장에서까지 전심으로 설득합니다. 선지자의 사명을 단어 하나로 표현하라면 ‘초청’이 아닐까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초청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황공한 일입니까.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이러합니다.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호 7:10)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지금 우리에게 사랑과 정의 가운데 돌이키라고 명령하시는 겁니다(호 12:6).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깨닫게 할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졌느니라.”(1) 죄와 범죄의 길에서 넘어졌다면 이제까지 왔던 길에서 반대의 길, 말씀 안으로 돌아서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야 갱생의 길이 열리고 비로소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껏 살아왔던 인본주의적인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먼저 모든 불의를 제거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불의로 인하여 깨어졌기에 이 불의가 제거되기 전에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불의를 어떻게 제거할까요. 구약의 속죄제를 통하여 큰 제물인 수송아지를 드림으로 불의가 제하여 질까요. 그것은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형식적인 제사가 아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구약시대)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히 9:15)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서도 ‘우리가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입술의 열매를 주께 드리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입술이라는 표현 속에는 ‘값없이, 거저’(롬 3:24, 엡 1:6) 받으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말씀을 가지고 오라는 뜻도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당연히 제물을 가지고 와서 속죄제를 드리는 게 마땅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물을 요구하시는 게 아니라 “말씀을 가지고 오라”고 명하십니다. 이 말씀에는 엄청난 복음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너희의 어떠한 공로도 필요없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여 감사하며 찬양을 드리라”는 말씀입니다. 송아지도, 양도, 일천번제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믿는 믿음만을 가지고 오라 하십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하나님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의지하며 살아온 죄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