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가방·주방용품·문구 등 7개 생활용품 프리미엄화 한다

입력 2016-07-28 17:48 수정 2016-07-28 21:37
위치추적이 가능한 가방, IT 기술이 접목된 가구 등 프리미엄 생활용품이 개발된다. 정부 차원에서 2020년까지 200명의 ‘월드 스타 디자이너’도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두타면세점에서 2016년 글로벌 생활명품 선정식을 갖고 가구, 가방, 주방용품, 문구, 운동레저, 안경, 시계 등 7대 품목을 생활용품 프리미엄화 대상으로 지정했다. 산업부는 이들 분야의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올해 13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현재 시가총액이 현대차의 3배 가까이 되는 루이비통 그룹(LVMH)의 출발은 생활용품이었던 여행가방 제작이었다”면서 “생활용품과 섬유패션 산업이 새로운 수출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8월 가구를 시작으로 7대 품목별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업계 전문가, 디자인 전문기업, 산업기술평가원·디자인진흥원·코트라 등이 참여하는 ‘소비재 융합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 IT 기술과 한류 문화, 디자인 감성 등이 융합해 한국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갖는 생활용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소재나 고급 디자인이 들어가는 주방용품, 위치추적 기능이 들어간 캐리어, IT 기술 활용이 가능한 가구 등이 예다. 산업부는 아이템 개발부터 디자이너와 기술업체 연결, 수출 마케팅 등을 총괄 지원한다고 밝혔다.

패션·의류 부문에서는 2020년까지 200명의 유망 디자이너를 ‘월드 스타 디자이너’로 육성키로 했다. 소비자 맞춤형 의류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1000명의 봉제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