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들 111명 어려운 이웃 찾아간다

입력 2016-07-28 18:49
퇴직공무원들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직공무원 재능나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살피미’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복지살피미는 퇴직공무원 출신 자원봉사자들로, 읍·면·동 지역에 배치돼 활동한다. 여성 복지공무원이 현장 방문 시 동행해 복지상담을 실시하고 복지수급자에 대해 맞춤형 사례 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 13∼22일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재능나눔을 희망하는 퇴직공무원의 신청을 받아 총 111명을 확정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4세이며 남성이 84명(76%), 여성이 27명이다. 이들은 8월 중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실시하는 1주 일정의 전문적 교육·훈련을 거쳐 9월부터 시범지역인 부산·대구·강원·전북 등 4개 시·도 59개 읍·면·동에 1∼2명씩 배치될 예정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퇴직공무원들이 선도하는 지역사회 복지협업 모델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품질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에서 운영성과가 확인되면 복지살피미를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