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9일]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하라

입력 2016-07-28 20:25

찬송 : ‘오 놀라운 구세주’ 391장(통 44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호세아 13장 9∼16절

말씀 :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 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9) 하나님께서 오죽하면 이렇게 하셨을까요. 내가 너희를 낳아주고 길러주고 보살피고,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해 자랑으로 여기고 애지중지 길렀는데, 너희가 아비 된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슬픔에 가득 찬 음성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합니다.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입니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삼상 8:5)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계심에도 불구하고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이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와 왕을 요구한 것입니다. 사실 이들의 속내는 표면적 이유로 내세운 사무엘이 늙어서도 아니고, 사사로 세운 두 아들이 잘못해서도 아닙니다. 이웃 이방나라들의 왕이 다스리는 것을 볼 때, 그 왕정이 훨씬 좋아 보여 왕정을 사모하고 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강력해 보이는 왕을 세우는 것이 좋게 보여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시는 일에 대해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보살펴주시는 손길보다 이스라엘 밖 이방나라의 왕정제도에 더 매력을 느낀 것입니다.

다윗도 믿었던 사람들이 대적들로 변하여 한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극한 고통과 배신감을 느끼고 육체·정신적 허탈감에 빠진 상황에서 시편 109편을 썼습니다.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 109:4)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심판의 순간까지 아무 말씀도 안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무런 징계도, 말씀도 없다고 안심하지 마십시오.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그 죄가 저장되었나니.”(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심판의 고통은 참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고통 이후에는 밝은 소망의 빛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시무시한 심판 가운데 구원의 빛으로 빛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속량하시고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범죄 한 이스라엘을 호세아와 같이 다시 값 주고 사기로 결정하실 때 그 어떤 세력도 그 길을 가로 막을 수 없습니다.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눈 앞에서 숨으리라.”(14)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그 사랑을 십자가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증거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왕좌에서 끌어내린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십자가에서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부활을 통해 하나님이 되심을 증명하셨습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사랑을 우리도 함께 지게하시고 그 삶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