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 여자골프팀 감독을 맡은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가 메달을 싹쓸이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세리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 올림픽에 가게 돼 영광스럽다”며 “선수 못지않은 자세로 임하겠다. 목표는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다 가지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US여자오픈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활을 마무리한 박세리는 리우올림픽에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는 한국팀의 최대 라이벌로 뉴질랜드 대표로 나서는 교포 리디아 고(19)를 꼽았다.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박세리는 “제2, 제3의 박세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고 했다. 박세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올림픽 한국 여자골프팀 감독 맡은 박세리 “리우서 금·은·동메달, 싹쓸이하고 싶다”
입력 2016-07-27 19:11 수정 2016-07-27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