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은 세계적인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대단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원시생태 예술의 최적지로 자연의 위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경남 하동군을 방문한 세계적 ‘대지예술(Land Art)’의 거장인 크리스 드루리(68·영국·사진)씨는 27일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하동에 대한 인상과 작품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하동에서 열리는 ‘2016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겸 제1회 대한민국 환경생태디자인대전’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 방한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작업, 전시를 하는 것이다.
드루리씨는 “산과 강, 바다가 하동이란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처럼 지리산환경예술제에서 새롭게 선보일 작품 역시 하동의 자연 속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도록 구상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첫 방한한 세계적 대지예술 거장 드루리 “한국의 알프스 하동, 원시생태 예술 최적지”
입력 2016-07-27 17:56 수정 2016-07-27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