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본격적으로 정부 신공항 김해공항 확장안 검증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용역 수행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최종 용역보고서를 입수해 조만간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국회용역검증단(단장 주호영 국회의원)을 통해 보고서를 입수했다. 900쪽 정도의 분량으로 현재 제본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밀양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던 대구·경북은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내자, 이에 반발하며 정부 용역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후 정부가 대구국제공항·K2(군공항) 통합 이전 방침을 발표했지만 용역 검증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시 공항추진단은 보고서 내용을 사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말 미국, 호주 등 해외 공항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길 계획이다. 용역은 해외기관 한 곳이 검증을 전담하는 것보다 2∼3개 기관이 나눠 맡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분야를 나눠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타당성이 있는지 여부와 밀양 신공항 건설보다 경제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K2 통합 이전 추진과 용역 검증 등을 위해 공항추진단을 신설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김해공항 확장안 타당성 검증 나서
입력 2016-07-27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