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며느리가 대상을 받았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7일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8회 하나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호지완씨에게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2009년 하나금융나눔재단에서 여성가족부와 함께 다문화 가정의 복지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제정한 전국 규모의 시상제도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하나금융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11년차 주부인 호지완씨는 결혼 초기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슬하에 남매를 둔 화목한 가정을 이뤄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관공서에서 베트남어 통번역 요원, 결혼이주여성 자조단체 팀장, 생활공감 국민행복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행복가정상을 받은 박수진씨는 필리핀에서 초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하다 결혼해 11년 전 한국에 왔다. 경영학 석사인 박씨는 이중언어 코칭과 통번역 활동을 하며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 김한조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은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로 여덟 번 째 상을 드리게 돼 무척 기쁘고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김지방 기자
[나눔경영-하나금융그룹] ‘다문화가정대상’ 시상 통해 결혼이주 여성 복지증진 도와
입력 2016-07-27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