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장에서 사회공헌 및 소비자와의 소통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요소가 됐다. 소비자의 감성과 공감을 이끌 수 있는 이웃과의 나눔, 약자와의 상생 없이 매출과 이익극대화에만 골몰하는 기업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시대다.
기업·금융권 등 경제계도 이런 흐름을 깊이 인식하고 사회공헌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이웃과의 소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불우이웃 돕기, 명절 봉사 등 특정 시기 위주로 진행하던 것에서 교육양극화 해소, 미래세대 후원, 다문화세대 봉사 등 연령·계층별 맞춤형 소통으로 진화되고 있다.
경제계에서 최근 부쩍 관심을 보이는 사회공헌 분야는 바로 미래세대 지원이다.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삼성은 최근 들어 이웃나눔의 초점을 교육양극화 해소에 맞추고 있다. 1989년 말부터 시작한 어린이집 사업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삼성 드림클래스’가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지역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젊은 꿈을 키우는 화학캠프’에 주력하고 있으며 KB금융그룹은 매년 6∼8월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진로 상담과 진학·취업 지원까지 도와주는 ‘하계 진로캠프’를 열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초등학생이 화상회의를 통해 외국어 등을 배우도록 한 KT의 ‘드림스쿨 멘토링’,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심리를 위로해주는 GS칼텍스의 ‘마음톡톡’도 업계의 대표적인 미래세대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의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 ‘우리웨딩데이’와 NH투자증권의 도농(都農)협동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은 최근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군으로 부각되고 있다.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나눔경영] 교육·청소년·다문화… 입체적인 사회공헌 사업 방방곡곡에서 뜨겁다
입력 2016-07-27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