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무선 충전기 디자인(사진) 특허를 얻었다.
미국 특허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25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지난주 미국 특허상표청(USPTO)으로부터 2개 이상의 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디자인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관련 특허를 신청했다.
삼성의 기존 무선 충전기는 평면 디자인 위주였다. 원형의 낮고 평평한 모습으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하나만 올려놓고 충전하는 구조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새로 특허를 딴 무선 충전기는 원통형이다. 윗면이 사선형으로 처리된 것과 함께 가운데 홈이 있는 제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신규 특허출원 충전기는 제품 옆면으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하고, 윗면에는 스마트폰을 올려 두 개의 모바일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스마트글라스, 헤드마운트 디바이스 등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기기를 따로 충전해야 했던 기존과 비교해 시간을 절약하고, 충전할 때 제품 추락에 따른 파손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개의 충전기로 ‘기어S2’와 ‘기어핏2’ 등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폰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기 디자인 특허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언팩 행사에서 해당 충전기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 동시 무선 충전한다
입력 2016-07-26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