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여름철 휴가지로 추천한 태화강 십리대숲(사진)과 ‘포켓몬 고(GO)’ 성지인 간절곶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6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태화강 십리대숲과 간절곶을 연계한 1박2일 관광코스를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출입기자단에 울산 팸투어를 요청했다. 또 여행사 대상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앞서 한국대표여행사연합 소속 여행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서울지역 관광객 200여명은 지난 22∼24일 울산을 방문, 십리대숲과 간절곶 등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십리대숲은 태화강을 따라 태화교에서 삼호교 사이 4.3㎞ 구간에 조성된 대나무 군락지로 대숲에는 1.5㎞가량의 산책로와 죽림욕장(400㎡)이 조성돼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7월 31일과 8월 1일 울산에서 휴가를 보내며 십리대숲을 찾는다. 관세청도 직원들에게 ‘올해 휴가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경남 거제나 울산에서 보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울산시는 관광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2일부터 3일간 2만명이 방문한 간절곶에 설치한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도 진하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 3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간절곶 일대에 와이파이존과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제공하고 ‘포켓몬 고’ 관련 이벤트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는 8월 15일까지 ‘포켓몬 고 헌터를 위한 서든어텍’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탠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관광을 활성화해 침체한 지역 경기를 되살리고 울산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대통령 추천 휴가지·포켓몬 고 특수… 여름 휴가 울산이 ‘대세’
입력 2016-07-26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