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건우(30)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드골라도 극장에서 열린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도밍고 콩쿠르는 1993년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실력 있는 젊은 성악가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한 대회다. 정식 명칭은 ‘오페랄리아, 국제 오페라 콩쿠르’로 세계적인 스타들을 배출하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 성악가로는 베이스 연광철, 소프라노 김성은, 테너 김우경, 바리톤 양태중이 우승을 했었다.
김건우는 결선에 오른 12명 가운데 남자 성악가 부문 1위와 청중상을 차지했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진주조개잡이’에서 주역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올해 2월 ‘세비야의 이발사’의 주역 알마비바 백작으로 성공적인 독일 데뷔를 치렀다.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테너 김건우, 도밍고 국제 콩쿠르 우승
입력 2016-07-26 21:08 수정 2016-07-27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