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아라파니호’, 해양박물관에 영구 전시

입력 2016-07-26 21:09
국립해양박물관에 영구 전시돼 체험학습용 등으로 활용될 ‘아라파니호’ 요트와 선장 김승진씨.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한국인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세계일주’의 대기록을 세운 요트 ‘아라파니호’가 국립해양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아라파니호 선장 김승진(54)씨와 요트를 유물로 매입해 전시 및 사회공헌, 체험학습용 등으로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물관 측은 27일 요트가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에 도착하면 주차장에 임시 보관한 뒤 8월 초 야외 전시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앞서 아라파니호와 김 선장은 26∼27일 이틀간 경남 거제 지세포요트학교에서 한국해양소년연맹 청소년과 장애인 요트선수 등과 함께 ‘아라파니호의 끝없는 도전’이란 주제로 항해 체험행사를 갖는다. 김 선장은 청소년과 장애인들에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도전과 모험정신을 강조하며 함께 요트를 타고 국립해양박물관까지 이동하게 된다. 손재학 박물관장은 “김 선장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길이 전하기 위해 그의 요트를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며 “미래 대한민국 해양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도전정신과 꿈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