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개인투자 1000억원 돌파

입력 2016-07-26 18:18
지난해 에인절투자(벤처개인투자)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에인절투자 규모가 1399억원을 기록해 2004년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고 26일 밝혔다. 에인절투자 동향을 보면 건당 평균 투자금액은 5900만원이었으며 1000만∼5000만원 구간이 전체 투자의 42.8%로 가장 많았다. 개인보다 투자의 전문성, 리스크 완화 등 장점이 있는 개인투자조합도 지속적으로 느는 추세다. 49명 이하의 투자자들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 수는 올해 상반기 100개를 넘어섰다.

에인절투자는 중소기업이 대출이 아닌 투자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건전한 성장을 돕는다. 에인절투자를 받은 기업은 이를 토대로 세계적 기업과 제휴하거나 벤처캐피털의 재투자를 받기도 한다. 모바일 동영상 제작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시어스랩은 지난해 에인절투자를 받은 후 지난 4월 미국 현지에서 13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의 후속투자를 받았다.

중기청은 에인절투자가 늘어난 요인으로 소득공제 확대를 꼽았다. 에인절투자 소득공제 비율은 2014년에는 5000만원 이하일 경우 50%(5000만원 초과 시 30%)였으나 지난해 1월부터 1500만원 이하에 10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