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파병 동명부대 18진 환송식

입력 2016-07-26 21:07
26일 인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 연병장에서 열린 동명부대 18진 환송식에서 파병 장병들이 가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인천=이병주 기자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할 ‘동명부대’ 18진 장병 환송식이 26일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장경석 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이 주관한 환송식에는 18진 장병 318명과 가족, 군 관계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18진은 모체 부대인 국제평화지원단 21특전대대, 참모부, 작전지원대 소속 장교, 부사관, 병사, 군무원 등과 17진 가운데 파병 기간을 연장한 10명을 포함, 모두 328명으로 구성됐다.

2007년 파병 이래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동명부대는 우리나라 유엔 PKO 역사상 최장기 파병부대다.

이들은 현지에서 유엔 레바논임무수행단(UNIFIL)에 소속돼 불법 무장세력 유입을 차단하고 감시·정찰 활동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 임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18진에는 동명부대 최초로 치과 군의관인 김흥준 대위가 포함돼 진료버스로 방문진료 활동에 나선다.

작전지원대장 김정배 소령을 포함한 4명이 베트남전에 참전한 부친에 이어 2대째 파병 군인이 됐고, 작전대대 임영철 상사와 오병하 상사는 5번째 파병에 나서는 등 이색 경력 장병도 다수 포함됐다. 장병들은 최종 점검을 마친 뒤 2개 제대로 나뉘어 다음달 2일과 10일 레바논으로 떠나 8개월간 임무를 수행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