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를 국내로 정했다면 반드시 챙겨야 할 건 내비게이션이다. 전국 방방곳곳 숨은 명소와 맛집을 가기 위해선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주로 사용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의 절대 강자인 SK텔레콤 T맵은 지난 19일부터 KT, LG유플러스, 알뜰폰 등 타사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개방했다. 기존에 유료로 T맵을 쓰던 타사 이용 고객은 10월 말까지 결제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T맵은 전국 주요 지역의 명소, 축제, 맛집 등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서 해당 지역에 갔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수년간 누적해온 빅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길안내의 정확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정보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휴가철을 맞아 ‘U네비’를 업데이트 했다. 목적지와 원하는 출발 시간대를 설정해 주행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보여주는 ‘미리검색’ 기능은 휴가를 떠날 때 요긴하다. U네비는 검색이 되지 않는 맛집을 제보하면 초복, 중복, 말복 삼복 날짜에 맞춰 외식상품권을 추첨해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포털 업체들도 내비게이션 경쟁에 뛰어들었다. 네이버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와 연계한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에 등록된 380만건의 식당, 숙박시설, 주요 관광지 등의 정보를 검색해 목적지로 설정하면 바로 갈 수 있게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카카오내비와 함께 국내 인기 피서지 80곳을 방문하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 ‘카카오내비와 함께∼ 피서지 가Go! 보물찾Go! 라이언 받Go!’ 이벤트를 8월 7일까지 진행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용추계곡,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카카오내비가 선정한 80개 장소를 카카오내비로 길안내 받은 후 ‘도착 완료’ 안내 화면만 확인하면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각 장소에 도착하면 카카오내비 플러스친구를 통해 전국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2000원 쿠폰을 받아볼 수 있다.
김준엽 기자
휴가철 내비 켜고 달리니 쿠폰·선물도 주네
입력 2016-07-2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