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열리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의 총무 선거 열기가 뜨겁다. 기장 총회는 9월 27일 제101회 정기총회에서 배태진 총무의 뒤를 이어 교단 실무를 책임질 신임 총무를 선출한다.
25일 현재 6명의 후보가 최종 입후보를 마치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배 총무의 연임으로 8년 만에 새 총무를 뽑는 이번 선거엔 역대 최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는 기호1번부터 순서대로 이재천(목회와신학연구소장) 정병길(기독교농촌개발원장) 이길수(교단 부총무) 박진규(예심교회) 윤교희(안양중앙교회) 김창주(마다가스카르 선교사) 목사 등이다.
교단 소속 교인 숫자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교세 약화, 한신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학내 갈등과 신학교육 문제, 기장 총회와 지교회 간의 소통 문제 등 어느 때보다 산적한 현안이 많은 상황이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대안을 제시하며 총대들을 설득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학력 및 경력 사항, 주요 공약은 기장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장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18일 서울 한신대 신대원에서 서울·강원·제주권 노회 총대들을 대상으로 후보 공청회를 시작한다.
이어 경기권(8월19일·동수원교회), 영남권(9월1일·대구 동촌교회), 충청권(9월2일·청주제일교회), 전남권(9월8일·용당장로교회), 전북권(9월9일·전주홍산교회)에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총회장 후보에는 직전 부총회장 권오륜(서울 발음교회) 목사, 목사부총회장 후보에는 윤세관(광주 풍암계림교회) 목사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기장 총무, 8년 만에 바뀐다… 6명 ‘역대 최다’ 출사표
입력 2016-07-25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