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277위를 기록, 지난해 329위에서 52계단이나 올라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글로벌 500대 기업’은 포천이 1990년부터 글로벌 기업의 매출액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지표다. 포천에 따르면 한화는 2015년 37조5000억원에서 2016년 41조4000억원(2015년 8월∼2016년 7월 기준)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한화가 이처럼 매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서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 등 4사의 실적 향상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들 회사는 저유가, 사업구조 개편,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에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게다가 일각의 우려를 딛고 꾸준한 투자 등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선 태양광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등에 힘쓴 한화생명도 브랜드 순위 상승의 효자종목으로 꼽힌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한화,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순위 52계단 ↑
입력 2016-07-25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