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변신 중

입력 2016-07-25 21:53
한양도성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성곽마을 행촌권이 주거재생에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성곽마을 행촌권은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으로, 유휴지가 많고 구릉지라는 특성때문에 채광과 공기가 좋아 도시농업에 최적화된 곳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행촌권 도시재생 현장을 찾아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하반기 중 ‘성곽마을 행촌권 재생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공지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행촌권을 2014년 성곽마을 재생계획 수립과정에 포함시키고, 주민 중심의 도시농업공동체를 주축으로 ‘행촌공(共)터’ 조성, 옥상경작소 등 주민 경작공간 확대, 육묘장·양봉장 등 도시농업사업 발굴, 도시농업 공동체 전문성 강화 등 4개의 마중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농업공동체에 사업비 26억원과 지역 내 시 소유 유휴지를 제공했다.

‘행촌공(共)터’는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재생의 핵심적인 인프라에 해당한다. 도시농업 교육장, 상담, 전시, 커뮤니티 공간까지 1∼3호점에 역할을 분산했다. 1∼3호점은 25일 동시에 문을 열었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