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총장 공석사태가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 경북대 교수회가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여는 등 장기간 총장 공석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는 25일 제18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해 다음 달 1일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교수회는 2차 회의에서 만약 재추천 결론이 나면 8일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를 개최(잠정)하기로 했다.
경북대 교수회 관계자는 “2차 회의 결과에 따라 총장 임용 추천위원회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 교수회의 이번 논의는 앞서 임용후보자를 재추천하라는 교육부의 공문이 내려온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임용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하면서 기존 ‘재선정 후 재추천’이 아닌 기존 후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경북대 교수회가 논의에 나선 것이다. 경북대 교수회는 기존 2014년 간선으로 뽑은 1순위 후보자 김사열 교수를 재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북대는 2014년 8월 함인석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난 후 2년 가까이 총장 공석 상태다. 김 교수는 지난해 총장 임용제청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교육부는 불복해 항소했다. 이로 인해 학교 구성원들이 재정, 취업, 선거권 침해, 교내 분열·갈등 등 각종 피해를 보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경북대 총장 장기 공석사태 실마리 풀리나
입력 2016-07-25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