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1995년 LNG운반선을 처음 인도한 이래 21년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00번째 LNG운반선인 ‘마란암피폴리스호’가 지난 23일 경남 옥포조선소를 떠나 선주 측에 인도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LNG운반선은 422척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이 중 23.7%를 건조했다는 의미다. 50척의 추가 수주잔량도 보유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89년부터 LNG운반선 건조 분야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현재는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4년 세계 최초의 쇄빙 LNG운반선 수주, 2016년 세계 최초 부유식 LNG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인도 등 LNG 관련 신기술 분야에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한 해에만 35척의 LNG운반선을 수주, 개별 조선소가 연간 30척 넘는 LNG운반선을 수주한 첫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100번째 인도를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분야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LNG운반선 100번째 인도 대기록… 대우조선, 21년 만에 성과 거둬
입력 2016-07-25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