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터준 경북도민들이 표창을 받았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25일 신속한 현장 출동에 기여한 소방차 양보운전 모범도민 9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긴급차량 양보운전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소방차량의 재난 현장 접근성 강화를 목적으로 신속한 현장 출동에 기여한 공이 큰 도민을 발굴해 포상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올 상반기에 소방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량에 적극적으로 진로를 양보한 운전자를 선정했다. 긴급한 정도와 당시 교통상황, 양보한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도내 17개 소방서별로 1∼2명씩 최종 선발했다.
올 상반기 표창 대상자는 포항 정경학(54·시내버스 기사), 김천 박정임(69·주부), 영주 김교득(42·회사원), 예천 장재훈(39·자영업), 안동 나영호(49·공무원), 포항 최근호(59·회사원), 울진 김상길(65·어업), 구미 김문권(35·자영업), 울진 홍성대(44·시외버스 기사)씨 등 9명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들에게 표창패 수여와 함께 홍보요원으로 위촉해 소방차 길 터주기를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소방차 길 터주기 안내가 포함된 홍보물품(차량 전화번호 안내판) 5000개를 제작해 도내 차량 운전자들에 직접 배부할 계획이다.
우재봉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교통정체 등 어려운 도로 여건에서도 적극 동참해준 수상자들의 작은 양보운전 하나가 성숙한 운전문화 정착과 화재 현장의 골든타임 확보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작은 양보 운전 하나로 화재현장 골든타임 확보”… 경북도, 소방차 양보운전 모범도민 9명에 표창
입력 2016-07-25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