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행 3:4)
“Peter looked straight at him, as did John. Then Peter said, Look at us!”(Acts 3:4)
사도행전 3장에 보면 사람들이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날마다 성전 문 앞으로 메고 옵니다. 꽤 많은 이들이 성전 문을 지나며 동전을 던져 주었지만 그것으로 그 사람의 삶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우리를 ‘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보라’의 의미는 ‘온 주의를 기울여 마주하는 것’입니다. 걷지 못하는 그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은과 금을 기대했지만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힘을 얻어 뛰어 서서 걷게 됐습니다. 그를 향한 베드로의 시선은 바로 베드로 속에 역사하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시선이었습니다. 그를 향해 내민 손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손이었습니다. 주님을 보아야, 주님의 손을 잡아야 역사가 일어나는 법입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
오늘의 QT (2016.7.26)
입력 2016-07-25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