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재로선 이진욱 무고 정황 짙다”

입력 2016-07-24 21:28 수정 2016-07-25 00:34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사진)씨 사건과 관련해 고소인의 ‘무고’ 혐의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2∼23일 고소인 여성 A씨를 불러 거짓말탐지기를 포함한 조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7일 첫 소환조사에 이어 21일 경찰에 출석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A씨가 이씨를 무고한 정황이 짙다”며 “검토를 통해 이씨와 A씨의 추가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현재 측은 23일로 고소 대리인에서 사임했다. 현재 측은 “새로운 사실관계의 발견,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이 주된 원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2일 이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14일 이씨를 고소했다. 이씨는 이틀 뒤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