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인웅 실천신대 총장 “중소형교회 키워야 한국교회 회복”

입력 2016-07-24 20:08

“중·소형교회가 지역에서 건강한 교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 한국교회의 건강함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손인웅(73·사진) 실천신학대학원대 신임 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취임기념 기자간담회’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1997년 실천신대 설립 때부터 참여해온 손 목사는 지난 5월 실천신대 제4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서울 덕수교회에서 44년 동안 목회하고 2012년 은퇴했다. 이날 손 총장은 “한국교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선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해오던 신학 교육에 ‘실천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교회의 경쟁력을 키워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며 “학교는 설립 때부터 이 같은 목표를 정해 노력해왔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중소형 교회를 키우는 신학 교육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손 총장은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의 동반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규모 있는 교회가 작은 교회에 재정적으로 매월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키우는 게 더 시급하다”며 “공부를 하고 싶은데 공부할 형편이 안 되는 목회자 등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천신대는 다음 달 18일까지 2016년 가을학기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gspt.ac.kr).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