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날아 “샌드위치 왔어요” 드론 이용한 음식 배달 성공

드론을 이용한 음식배달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미국에서 정부 허가를 받은 첫 상용 드론 배달이다.

AFP통신은 드론 스타트업 회사 플러티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치킨 샌드위치, 도넛, 커피, 캔디를 특별상자에 담아 약 1.6㎞ 떨어진 가정에 배달했다고 지난 22일 전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감독하는 비영리단체 네바다자율시스템협회(NIAS)는 “이번 배달에는 특별한 계획이 필요했다”면서 “거주자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행절차를 구체화하고 위험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맷 스위티 플러티 최고경영자(CEO)는 “플러티는 상점에서 가정으로의 드론 배달을 위해 차근차근 노력했다”면서 “소비자 요구에 따라 배달하는 미래를 향해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상업용 드론 운행규정을 확정했다. 이 규정은 다음 달 말 발효된다.

플러티는 2013년 설립된 호주의 드론 전문기업이다. 전 세계 재난현장에서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구호물품을 드론으로 배달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