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美 첫 여성 대통령 시동

입력 2016-07-24 17:56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플로리다국제대 팬더아레나에서 팀 케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 뒤 지지자들에게 함께 인사하고 있다. 남미에서 선교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케인은 히스패닉이 다수인 이곳 지지자들에게 “비엔베니도스 아 토도스(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라며 스페인어로 인사했다. AP뉴시스

미국 민주당은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22일 팀 케인 상원의원을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로써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부통령 후보가 각각 확정돼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 본선 대결이 시작된다. 민주당은 클린턴과 케인이 대통령·부통령 후보로 나서며, 공화당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 일리노이 주지사가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지지율은 역전돼 트럼프는 근소한 차이로 클린턴에게 우위를 보였다. LA타임스가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44%의 지지율로 클린턴의 42%를 2% 포인트 앞섰다. 그래비스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트럼프 51%, 클린턴 49%였다.

다만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근 2주간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클린턴이 평균 44.6%의 지지율로 트럼프의 42.6%를 2%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 격차는 지난 8일 4.7% 포인트(클린턴 45.6%, 트럼프 40.9%)에서 줄어든 것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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