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110만 달러짜리 美 고급주택 처분

입력 2016-07-24 18:36 수정 2016-07-24 21:5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은퇴한 한국 골프계의 맏언니 박세리(39·사진)가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 골프클럽 안에 있는 고급 주택을 110만 달러(약 12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3일(현지시간) 박세리가 10여년 전 120만 달러에 이 집을 샀다가 최근 팔았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무대를 은퇴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세리의 집은 산으로 둘러싸인 남향의 현대식으로 침실 3개, 화장실 3개, 주방, 거실이 갖춰져 있다. 주변에는 호수와 폭포가 있고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수영장과 스파 시설도 있다.

박세리는 지난 6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이틀 앞두고 “미국에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회 이틀째 2라운드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오프 탈락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19시즌 동안 메이저 5승을 포함해 25승을 거뒀다. 2007년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오는 10월 국내에서 공식 은퇴경기를 펼친 뒤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