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7.25)

입력 2016-07-24 20:06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1)

“Those who accepted his message were baptized, and about three thousand were added to their number that day.”(Acts 2:41)

어떤 사건을 기록함에 있어 숫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2000년 전 중동의 한 작은 성읍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할 때도 숫자가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당시 사람을 셀 때 성인 남성만 헤아렸던 유대 관습을 감안한다면 여자와 어린아이들까지 1만명 이상의 신자가 생겨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핍박이 오자 그들은 다 흩어졌습니다. 저자 누가는 이들에 대하여 제자라는 뜻의 ‘마데테스’나 형제라는 뜻의 ‘아델포스’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그냥 무리라는 뜻의 ‘푸쉬케’라는 말을 썼습니다. 무리는 어려움이 올 때 떠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는 숫자만 늘려가는 무리가 아닌 제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